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 주말인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비대면 주일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시민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비대면으로도 종교활동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유독 종교에만 방역 수칙이 엄격하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방역 당국은 종교행사 대면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고, 20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수용인원 10%, 최대 인원 19명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6일 서울 내 7개 교회가 요구한 '전면 비대면 예배 처분의 효력 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면 행사의 예외적 허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뉴스1
대형 교회 입장에서는 법원의 결정은 실효성이 없는 측면이 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4단계 이전에는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했다. 순복음교회의 경우 약 2000명까지 수용 가능했다”며 “최대 19명이 가능하다는 법원 판단은 대형 교회에는 비대면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지침에 이해하고 따르고 있지만, 우리 교회 내에서 전파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면 비대면에 반응 엇갈려
반면 이모(28)씨는 “종교계가 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안을 아직 못 찾아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면서 “온라인 미사와 예배 등 코로나 전파를 최대한 막으면서 종교 활동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안 없이 대면 행사만을 주장하는 것은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조성돈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는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종교 생활을 포기하는 것을 취미 생활 정도로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희생에 대해서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
조성돈 대표는 “정치권이 종교를 이용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 이슈는 (여론) 동원력이 있다 보니까 정치세력이 (종교를) 앞세우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기독교 내에서도 일부 정치적인 목소리가 과잉대표되고 있다. (전면 대면 예배 등) 강성 요구는 기독교 내 일부 목소리인데 전체의 입장처럼 나타나는 것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종교, 취미생활이냐” 이러며 대면예배 보는 교회를 보는 눈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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