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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9, 2021

"재택치료로 응급실 포화…병의원 역할 분담해야"(종합) - 파이낸셜뉴스

기사내용 요약
"1차 의원이 경증환자 담당하면 과부하 줄일 수 있어"
서울의료원 "전담병원 전환 후 시내 응급환자 치료 여력"
"재택치료로 응급실 포화…병의원 역할 분담해야"(종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재택치료의 응급상황 대책 관련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표창해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박수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오동호 중랑구의사회 재택치료관리운영단장,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 2021.12.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코로나19 환자 진료 체계가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됐지만 이에 맞는 응급의료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응급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재택 치료 중인 환자의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29일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재택치료의 응급상황 대책 관련 좌담회'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시 병원급과 의원급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응급실이 완전히 포화상태"라며 "어제, 그제 근무하면서 12시간 동안 '재택환자 상태가 안좋다. 받을 수 있냐'는 전화를 15통 받았는데 한명도 못 받았다"고 호소했다.

경희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이기도 한 이 회장은 "많은 의료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를 겪을 것"이라며 "병원급과 의원급의 재택 의료를 적극적으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의원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되 응급상황에서는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도 "의원급 재택치료의 장점은 기존 인력과 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전달체계에 맞게 의원과 병원, 응급실 간 역할 분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동호 중랑구의사회 재택치료관리 운영단장은 "환자 배정, 야간 백업, 이송전원 시스템 문제는 1차 의원이 경증환자를 담당하게 해 과부하를 줄여나가면서 해결할 수 있다"며 "동네 병원이 동네 의원의 거점 병원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동네의원급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고 거점병원의 백업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감염 관리체계 만들어야 한다. 백업 시스템만 잘 갖추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저위험군 경증 환자가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은 "관내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우 소장은 "방역을 완화하게 되면 (위드 코로나 이후) 지난 11월, 12월 초중순과 같은 상황이 또 생길 수 있다"며 "의원급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협력의료기관의 숫자가 늘어나면 보건소에서는 실무자가 의료기관별로 환자를 분류, 관리하는 것이 복잡해지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행정적으로 어렵더라도 보건소가 역할을 잘 해주고 협력한다면 재택치료가 보다 원활하게 정착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일부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됐지만 응급의료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서울의료원은 일반진료를 접고 모든 병상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가 몰리고 있고, 비(非)코로나19 환자들이 전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병원에 확진자 전용 응급센터를 열었는데 아직까지 (코로나) 환자가 많지 않다.

하루 10여 명 수준"이라며 "서울시내 재택치료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환자들은 다양한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표 과장은 "의원급에서 재택환자를 관리하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치료, 검사 등 (상급 병원으로의) 연계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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